[자유 게시판] 슈퍼볼 경기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카와 펩시의 콜라 전쟁

000.jpeg

2월 3일 일요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경기장에서 제53회 슈퍼볼 경기가 열리게 된다.

​역사적으로 슈퍼볼 중계는 해마다 가장 큰 TV 쇼였지만, 애틀랜타에서 진행 중인 또 하나의 전투와 비교해 보면 초라한 수준이다. 어웨이 팀인 펩시콜라가 먼저 홈팀 코카콜라를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날렸다.

펩시는 경기장 주변 광고로, 경기장에 영구히 보존되어 있는 코카콜라의 설립자 존 팸터튼의 동상 앞에 허가 없이 펩시의 설립자 칼렙 브래드햄의 동상을 설치했고(이후 치워짐), “Pepsi in Atlanta. How Refreshing”라는 문구가 인쇄된 350개 이상의 광고판과 현수막을 걸었으며, 소셜 미디어 상에서 직접 경쟁자 코카콜라를 불러냈다.

​펩시 콜라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그렉 라이언스는 "우리는 슈퍼볼 기간 동안 애틀랜타를 확실하게 푸른 물결로 뒤덮는데 절대적으로 집중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한다.

​베버리지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코카콜라의 시장 점유율은 0.5% 상승한 반면, 펩시콜라는 1.9% 줄어들었다고 한다.

주가와 관련해 아래 차트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1년 주가와 배당 수익률(TTM) 추세를 보여준다. 오랜 기간 코카콜라가 배당주로 선호되어 왔지만, 펩시가 그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004.png

슈퍼볼이 열릴 경기장 주변 지역은 일반적으로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의 광고 행위가 금지되어 있지만, 경기장에서 약 730미터 거리에 코카콜라 박물관이 위치해 있고, 코카콜라는 경기장 내 공식 음료수 매장 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NFL의 노력은 펩시의 열망과 일치한다. 코카콜라에게 박물관을 방수포 같은 걸로 덮으라고 강제할 수는 없었지만(실제 그런 제안이 있었다), 경기장 내부로 코카콜라병을 반입하지 못하게 했으며, 음료수 매장에서는 경기 공식 컵으로 음료수를 판매하도록 했고, 다사니 브랜드의 물병은 사전에 라벨을 벗겨내고 판매할 예정이다.

​NFL은 이러한 협력 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난해 휴스턴에서 열린 제52회 슈퍼볼 경기의 경우, 스폰서 광고 지역 안의 모든 푸드 트럭에게 스폰서인 브리지스톤의 제품이 아닌 타이어를 장착했을 경우 상표를 테이프로 가리라고 지시했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모두 슈퍼볼 경기 중계방송 도중 광고를 내보낸다. 중계권을 갖고 있는 CBS는 30초짜리 광고 한 편 당 524만 달러에 팔아 신기록을 세웠으며, 펩시가 애틀랜타에서 벌이고 있는 마케팅 캠페인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어갔을 것이다.

​과연 펩시의 마케팅 노력은 애틀랜타가 오랫동안 사랑하던 코카콜라에 "KO" 펀치를 날릴 수 있을까?

​일요일 LA 램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미식축구의 왕관을 두고 싸우는 동안, 실제로는 메르세데스-벤츠 경기장은 훨씬 더 중요한 ‘콜라 전쟁’의 전장이 될 전망이다.

​자료 출처: YCharts, “In One Chart: Is Pepsi Trying To “KO” Coca-Cola?“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자유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37 취업&면접 후기 지난 10년 최고의 성과를 올린 주식에게 건배! icon Work4Block 02-13 6,154
36 취업&면접 후기 FAMANG 주식의 영향력 icon Work4Block 12-17 5,540
35 취업&면접 후기 투자에 망하는 5가지 지름길 icon Work4Block 10-02 4,601
34 취업&면접 후기 미중 무역 전쟁, 또 한 번 대두 생산 지형을 변화시키다 icon Work4Block 08-21 4,356
33 취업&면접 후기 섣불리 가치 투자가 죽었다고 선언해서는 안 된다. icon Work4Block 08-21 4,111
32 취업&면접 후기 "서머 랠리”는 실재할까? 아니면 증권사들의 영업 전략일까? icon Work4Block 06-01 4,043
31 취업&면접 후기 찰리 멍거, 언제나 통하는 투자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 icon Work4Block 05-16 4,325
30 취업&면접 후기 뉴욕 타임스 딜북 스페셜: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icon Work4Block 05-08 3,937
29 취업&면접 후기 왜 군중의 지혜가 군중의 광기로 바뀔까? icon Work4Block 04-08 4,390
28 취업&면접 후기 리먼 트릴로지 - 월스트리트 연극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icon Work4Block 04-03 4,148
27 취업&면접 후기 주식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것, 단순함을 유지하라 icon Work4Block 03-25 3,905
26 취업&면접 후기 왜 장부가치는 점점 의미를 잃어갈까? icon Work4Block 03-25 4,299
25 취업&면접 후기 버핏은 어떻게 공매도를 활용했을까? icon Work4Block 03-20 4,529
24 취업&면접 후기 화성인 '플로이드'에게 주식 시장을 설명하는 방법? icon Work4Block 03-20 4,285
23 취업&면접 후기 브랜드 가치, 과연 튼튼한 해자일까? icon Work4Block 03-07 3,742
22 취업&면접 후기 버핏과 배당금 그리고 자사주 매입 icon Work4Block 03-07 3,609
21 취업&면접 후기 천연가스 시장에도 OPEC 같은 카르텔이 형성될까? icon Work4Block 02-19 4,005
20 취업&면접 후기 세계경기와 부동산시장(1) icon Work4Block 01-17 3,841
19 취업&면접 후기 中경기부양과 美우선주의 한계 icon Work4Block 01-17 4,784
18 취업&면접 후기 시장 급락은 언제나 기회였다 icon Work4Block 12-24 4,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