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면접 후기] 버핏은 어떻게 공매도를 활용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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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업계에서 워런 버핏만큼 헤지 펀드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헤지 펀드들이 너무 높은 수수료를 받는다고 비판해왔고, 그 비판을 2008년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줬다. 여러 헤지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꾸린다 해도 향후 10년 동안 S&P 500보다도 못한 수익률을 올릴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프로티지 파트너스의 전 펀드 매니저 테드 세이즈와 내기를 벌였다.

버핏의 내기

버핏은 이 내기에 1백만 달러를 걸었다. 그 후 S&P 500 인덱스 펀드의 연평균 7.1%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프로티지에서 구성한 헤지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고작 2.2%에 불과했다.

내기에 걸었던 돈은 자선 단체에 기부되었고, 버핏은 자신의 투자 실력으로 그가 기부하고 있던 “Girls Inc.”의 기부 금액을 더 높일 수 있었다.

버핏과 프로티지는 처음 약 320,000달러 상당을 국채에 투자했는데, 향후 10년 동안 국채의 가치가 1백만 달러가 될 것이란 예상에서였다. 이 과정에서 국채의 가치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늘어났고, 2012년 양자는 국채를 팔고 그 돈을 버크셔의 B주에 넣기로 합의했다. 내기가 끝나고 “Girls Inc.”는 총 220만 달러의 기부받았다.

버핏은 이처럼 헤지 펀드에 비판적이지만, 1960년대 초 처음으로 외부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투자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오늘날 롱-숏 헤지 펀드들이 사용하는 전략과 거의 같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었다.

버핏과 페어 트레이딩

페어 트레이딩(pairs trading)이란 같은 산업 또는 부문 내에서 한 주식은 매수하고, 다른 주식은 공매도하는 전략이다. 한 산업 안에 우수한 기업이 있다면, 저조한 기업도 있다는데 베팅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버핏은 2008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가치 투자 대부 벤저민 그레이엄에게 이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현재 많은 헤지 펀드와 그 밖의 투자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소위 페어 트레이딩 전략은 한 주식은 매수하고 다른 주식은 공매도하는 것으로, 종종 같은 산업에서 양쪽 주식을 선택하며, 1920년대 벤저민 그레이엄이 헤지 펀드를 운용하던 시절 자주 사용하던 방법이며, 실제로 페어 트레이딩을 하느라 바빴습니다. 1940년대 A.W. 앤드 존스가 헤지 펀드에 처음 이 전략을 도입했다는 글이 있지만, 이미 1920년대 벤저민 그레이엄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주식을 빌려오기가 오늘날처럼 쉽지 않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주주들을 직접 찾아가 주식 증서를 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버핏 파트너십에서는 주식 전반에 대해 거의 5년 동안 상당량을 공매도를 했습니다. 우리는 일부 주요 대학에서 직접 주식을 빌려 왔습니다. 우리는 콜롬비아, 하버드 및 시카고 대학은 물론 수배되는 다른 곳에도 직접 찾아가 주식을 빌렸습니다. 오늘처럼 쉽게 주식을 빌릴 수 있던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아무 주식을 빌려주시면, 얼마 있다가 수수료와 함께 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죠.

버핏은 대부분의 경우 특정 주식을 중심으로 공매도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매수 포지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시장 전반에 대해 공매도를 해두는 식이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매력적으로 보이는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매력적이지 않는 주식을 중심으로 공매도한 것이 아니라, 시장 전반에 대해 공매도를 진행했습니다.

이 전략은 버핏에게 기꺼이 주식을 빌려주는 기관의 수에 따라 제한적으로만 가능했고, 버핏 파트너십 초기 시절 공매도로도 어느 정도 추가 수익이 발생하긴 했지만, “그리 짭짤한 수익은 아니었다."라고 한다.

그리 짭짤한 수익은 아니었다고 하지만, 여기서 버핏이 어떻게 기회를 활용했고, 이를 통해 나머지 시장보다 더 나은 우위를 만들어냈으며, 처음으로 종잣돈 1백만 달러를 마련했는지 그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자료 출처: Rupert Hargreaves, “Warren Buffett Explains How He Used to Short Sto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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