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코인비평) 플레이코인 대표와의 언쟁 중 현타가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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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쓰는 블로거가 있다고 칩시다. 무조건 맛있다고 해 준다면 식당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워 할 겁니다. 식당의 비법에 대해서도 써 주고 주인장의 경력과 노력에 대해서도 칭찬해 주면서 적당히 생생정보통식 내용을 써 나갈때는 큰 문제가 안생깁니다.

내 생각에 정말 맛없다고 생각되는 곳을 자신의 주관대로 표현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맛없는 것이야 내 솔직한 판단이지만 식당 입장에서는 자신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린 것이기 때문이죠. 이때는 식당관계자들이 블로거의 신뢰성에 대해 문제삼기 시작합니다.

"니가 맛에 대해서 잘 아느냐?"
"우리집 매뉴를 제대로 다 먹어 본것 맞느냐?"
"너 혹시 다른 식당 관계자 아니냐?"
"니 입맛이 너무 주관적인것 아니냐?"

식당을 암호화폐 프로젝트라고 바꾸고 맛비평을 코인비평으로 바꾸면 실제 코인판에서 일어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코인시장은 식당과 다르죠. 식당은 한번 맛 없으면 안가면 되지만 암호화폐와 ICO에 잘못 투자하면 재산을 날립니다. 특정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는 대부분 암호화폐 업자들이 밝힌것 아니면 호의적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내가 이걸 뼈저리게 느낀게 센트라 사건일때입니다. 여기 투자했다 돈을 좀 날렸습니다. 물론 투자야 무조건 개인책임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사기였던 센트라에 대해 유명 유투버나 코인소개글에서 비판적인 견해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식당 정보를 식당이 제공하는 것에 의존할 수 없는 거죠. 때문에 쉬운표현으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조금만 미심쩍어도 파고들어 비판하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집 이래서 맛있다는 이야기를 열번 들었을 때 그집이 이래서 맛 없다는 이야기를 한번이라도 들어야 최소한 찬-반 입장에서 그 식당에 대해 생각해 볼 여지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코인을 비판하다 보면 크 코인에 호의적인 투자자들이 감정적인 반응을 보일때가 있습니다. 이건 괜찮습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이 꼭 맞다는 보장도 없는 것이니까요.

단 비판받은 코인 관계자가 그냥 지나가는 사람인척 하면서 제 판단에 대해 뭐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이라면 스팀 아이디 4-5개만 있어도 자신에 불리한 글은 쉽게 매도할 수 있습니다. 스팀잇판 드루킹이죠.

자신이 프로젝트 관련자라고 밝히고 "네 판단이 틀렸다. 우리집은 맛집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정정당당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발단은 큐바오에 관해 비평을 의뢰받은 일로 시작합니다.

큐바오(Qbao) 투자시 고려해야할 점 - 코인 분석 의뢰 시리즈 1편

당연히 비판적인 입장에서 글을 썼고 큐바오측의 반론도 있었습니다. 큐바오측 반론을 모두 납득한 것은 아닐지 몰라도 큐바오가 더 지켜봐야 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내 생각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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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큐바오의 파트너들에 대해서 제가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

퀀텀만 빼고 전반적으로 파트너들이 부실해 보입니다. 거의 스캠판정을 받고 사멸된 프로젝트들도 협력사로 올라와 있습니다.

지금도 위 파트너사들은 "전반적으로 부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프로젝트 중 퀀텀을 빼고 지인이 어떤 프로젝트라도 투자하겠다고 하면 말릴것 같습니다.




여기에 어떤 분이 이런 댓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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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협력사들은 부실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큐바오는 단연 우수한 프로젝트라는 것이 위에 분 주장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큐바오 투자자 정도라면 나에게 "맛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던지 "다 먹어보고 이야기하라"는 식으로 말 할 수 있습니다. 약간 화도 나면 힐난조의 말투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큐바오와 같이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즉 큐바오 관계자라면 자신이 관계자라는 것을 밝히고 글을 쓰는게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확인해 본 결과 위 댓들을 쓴 분은 플레이코인 대표인걸로 보입니다. 큐바오에 파트너로 등재되어 있고 큐바오 dApp 마켓에서 같이 사업관계가 있는 분입니다.
https://www.blockmedia.co.kr/news/article_view/?idx=1785&gCode=

이것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특별히 밝힐 필요 없어서 안했다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큐바오 관계자이면 큐바오 편을 못드냐고 한다면 그것도 딱히 따지기 그렇습니다.




단, 이분이 갖고 있는 사업에 대한 사고방식과 암호화폐 비평을 보는 방식은 정말 받아드리기 힘들고 불쾌합니다.

아래 링크는플레이코인 데니스 킴씨가 제 댓들에 대한 답변을 한 내용입니다.
https://steemit.com/kr/@testcode/6rupee




데니스 킴씨 기준대로면 세상에 실패한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거의 없어집니다.


개발자들에 대해 처음부터 알려진 것이 거의 없어서 암호화폐 평가사이트에서 조차 평가가 없었고, ICO 이후 9개월이 넘게 깃헙활동이 단 한개도 없었으며, 상장된 거래소도 단 한군데도 없는 프로젝트를 뭐라고 해야 합니까?

이런 프로젝트도 데니스 킴씨 주장대로라면 진행중인것이니 섣불리 평가하면 안됩니다.

사멸 프로젝트로 지칭한 Vevue에 대해서 한마디 합니다.
https://twitter.com/govevue
https://twitter.com/vevue10
누가 보더라도 Vevue는 프로젝트 진행 중입니다. 검색이나 출시된 앱 등을 확인해시고 이야기하십시오. 네이버에서 검색하는 것보다 구글 검색을 추천합니다.

트위터가 살아있다고 프로젝트가 건전하게 진행중인게 아닙니다. 베뷰에서 출시되었다는 앱은 ICO를 하기 전에 이미 2017년 1월에 나왔던 것입니다.
https://news.bitcoin.com/video-bounty-app-vevue-ditches-ethereum-to-payout-in-bitcoin/

주변을 동영상으로 찍으면 비트코인을 준다는 식으로 사업을 했던 프로젝트로 사업 시작때 부터 매우 미심쩍었던 것입니다. 누가 주변을 찍는다고 비트코인을 줍니까?

ICO 붐을 타고 모금을 한 후로 특별히 뭔가를 해내고 있지 않은 프로젝트입니다.

이런 프로젝트조차 끝났다고 말 못한다면 어떤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데니스 킴씨 기준대로면 토큰 이코노미와 토큰정책에 대해서도 말하기 힘듭니다.


토큰 분배정책이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고 토큰이코노미를 형성할만한 동력이 없어보인다. ->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토큰분배정책이 안좋은 근거가 뭐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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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킴씨가 대표로 있는 플레이코인의 토큰분배정책을 전형적으로 안좋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토큰분배정책을 실제로 본 것은 처음입니다.

나무 위키에 따르면 발행량이 10억개인데 이중 10%인 1억개를 개당 300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하셨다구요? 거의 300억이 넘는 돈을 투자받으신것이고 그 가치가 유지된다면 데니스킴씨는 2700억 이상의 돈을 통제하게 되는 것이네요?

어떤 프로젝트가 10%의 토큰을 팔아 300억원을 모금합니다.
다른 프로젝트는 60%의 토큰을 팔아 300억원을 모금합니다. 토큰 하나당 가격을 낮춘겁니다.

위 두 프로젝트의 차이가 뭔지 아십니까? 최종적으로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후자가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게 됩니다. 본인이 지금 쓰는 사업비가 어디서 나옵니까? 투자자에게 모금한 300억원에서 나오는거 아닙니까..

본인 노력도 있겠지만 남에 돈으로 사업을 하고 있으니 성공하면 투자자들에게 가능한 많이 성공의 댓가를 돌려줘야지요.

때문에 전자보다 후자를 토큰분배정책이 공정하다고 하는겁니다. 이해하셨습니까? 이건 근거의 문제가 아니라 이성적이고 인간적인 상식에 문제입니다.


토큰 이코노미는 제가 만든 개념도 아니고 최근 많이 회자되는 개념이니 한번 인터넷을 찾아보시고 본인이 대표로 있는 플레이코인의 토큰분배정책과 토큰이코노미에 대해 잘 생각해 보십시오.



데니스 킴씨 기준대로면 깃허브 활동으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평가해도 안됩니다.


이런 이야기야 예전부터 많이 듣던 것이라 새로울것은 없습니다. 모든 프로젝트가 오픈소스가 아닌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프로젝트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근거로 깃허브활동은 중요합니다. 예외가 있다고 어떤 기준을 폐기할 수는 없는거죠.

심지어 내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아니어서 깃허브활동이 없을 수 있다고 밝히고 시작해도 득달같이 달려들어 이렇게 말합니다.

github가 모든 것의 답이 아닙니다. 남의 소스 카피해서 올리는 프로젝트도 많은데 코드를 읽고 해독할 능력이 없다면 맹신하지 마십시오.

맹신하지 않습니다. 이런 프로젝트를 하는 분들은 아예 깃허브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데니스 킴씨는 퀀텀이 플랫폼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너무 명료한 사실조차 부인합니다.


큐바오의 기반인 퀀텀이 플랫폼 경쟁에서 밀리는 것처럼 보인다. ->N'보인다'이군요 밀린다는 데이터와 수치가 필요합니다. 큐바오는 ERC20도 지원합니다. 앱 열어보시면 압니다 그러니까 앱을 사용해보셔야지요!

퀀텀에서 이더리움 토큰으로 넘어간 dApp이 몇개인가요? 지속적으로 퀀텀 dapp들이 이더리움으로 넘어가는 문제는 퀀텀 투자자들도 다 인정하는 이야기이고 심지어 큐바오 관계자도 이 문제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퀀텀의 플랫폼 경쟁은 현재 밀리고 있으나, 저희로선 기술적으로 밀리는 점이 없다고 판단하며, 이에 관한 글을 공식적으로 올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를 판단하지 않더라도 플랫폼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팩트입니다. 여기에 갑자기 "앱을 열어보라"는 이야기가 왜 나옵니까?

당신 식당에 손님이 줄어들고 있다는 팩트를 말해도 "우리집 음식 맛을 보고 말해!!"라고 말하는게 이성적인 것인가요?




결국 데니스 킴씨가 의도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꺼내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


이분 기준에 따르면 시작부터 이상했고 1년 이상 아무 성과 없는 프로젝트라도 함부로 예단하면 안되니 이에 대해 비평하면 안됩니다.

깃허브를 판단 근거로 사용하는 것도 함부로 하면 안됩니다. 심지어 예외가 있다고 고지하고 해도 뭐라고 그럽니다.

심지어 토큰분배정책과 토큰이코노미에 대해서도 말하면 안됩니다.

너무 명확한 사실조차 근거를 요구하지만 자신의 판단 근거는 자신의 경험입니다.

적당히 해야 합니다. 아무리 자기 입장에서 생각한다지만 이건 어떤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해서라도 비판은 하지 말라는 뜻 아닙니까..





웃기는 것은 제가 데니스 킴씨가 하는 사업에 대해 알지도 못했고 비판할 의도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위에 사진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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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만 빼고 전반적으로 파트너들이 부실해 보입니다. 거의 스캠판정을 받고 사멸된 프로젝트들도 협력사로 올라와 있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플레이코인이 있는 파트너사 캡쳐사진에 "전반적으로 파트너들이 부실해 보인다" "거의 사멸된 프로젝트" 라는 표현이 있는게 기분이 나빴던 거겠죠.

데니스 킴씨가 댓들을 달기 전에 저는 플레이코인에 대해서 알지도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라는 표현은 예외를 염두에 둔 표현입니다. 본인의 프로젝트에 대한 명시적인 지목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리 예민해 하죠?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것이 있습니다. 본인 프로젝트 주변에 대한 비판 가능성만 보여도 보이는 예민한 태도와 생전 처음보는 토큰 분배정책을 볼 때 플레이코인이 어떻게 될것 같은지 느낌은 옵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토큰분배정책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봤던 스마트컨트랙트도 모르던 다단계 스캠 프로젝트 이후로 10% 분배는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더 할말은 없습니다. 저도 성질이 급해 괜한 말싸움에 휘말렸나 현타도 오지만 투자자에게 수백억 단위의 돈을 모금한 프로젝트 운영자의 판단이 비이성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면 이 또한 정확히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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