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알쓸잡상 59편 -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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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있을(?) 잡다한 상식 59편입니다.

오늘은 제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생선인 연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

몸에 좋고 맛도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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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회 좋아하시나요? 훈제연어든 그냥 생연어든 연어는 맛있는 생선입니다. 그래서 연어하면 요런 주황색의 연어회를 제일먼저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원래 연어는 흰살생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연어의 주 먹이인 크릴, 갑각류의 색소가 쌓이고 쌓여서 이렇게 주황색을 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린 연어를 잡으면 대부분 흰색이나 은색을 띄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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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가 살다가 다시 강으로 돌아오는 회유성어종입니다. 그래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때로는 점프를 해서 강을 다시올라가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연어가 생태계에서 가지고 있는 위치는 엄청납니다. 연어가 돌아오는 시즌이 되면 강 근처에 사는 동물들은 연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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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곰이 참좋아라 합니다.

곰들은 연어를 왕창 먹으며 겨울잠을 준비하는데요. 배가 충분히 부르면 연어 눈만 먹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버려진 고기는 너구리나, 독수리 같은 또 다른 포식자들이 먹지요. 이렇듯 바다의 영양분을 육지로 가져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효능이 많은데요. 연어 살에는 각종 비타민들이 들어있습니다. 거기에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피부에도 좋고, 고혈압도 낮춰주며, 시력개선의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몇몇의사들은 슈퍼푸드라 부르며 추천해주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연어의 알과 일생

이렇듯 연어는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데요. 잔인한 인간들은(...)그 알까지 뺏어먹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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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이나 덮밥류로 많이 소비되는 연어알입니다.

연어 알에도 연어 살만큼 영양소가 풍부해서 좋은 식재료중 하나라고 합니다. 마치 구슬같아 보이지 않나요? 이 연어 알을 암컷이 강에 낳으면, 수컷이 정자를 뿜어내 수정시켜 몇일이 지나면 새끼연어들이 태어나는 형식입니다. 그리고 알을 낳을때 힘을 다쓴 성체 연어들은 대부분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이때도 연어의 시체는 다양한 청소부 동물이 먹어서 강 생태계에 이바지하고, 혹시 그렇게 처리 안된 사체들은 땅에 묻혀서 식물들의 비료역할을 하니 참 대단한 생선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당연히 죽는듯이 보이는 연어지만, 몇몇종은 알을 낳고 다시 바다로 살아돌아가는 종도 있다고 합니다. 약 10%정도의 비율로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개체가 있다고하니 대단하죠? ㅎㅎ 연어는 대부분 4~5년정도 살지만 그렇게 바다로 다시 돌아가는 종은 10년까지 살면서 몇번이고 강과 바다를 왕복한다고 하니 대다한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자연에서 강을 거슬러오는 연어를 잡거나 했지만, 점차 바다로 나가서 잡기 시작했는데요.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녀석들은 통 먹질않아서 별로 맛이 없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그런 낚시로도 수요를 감당하지못해 대부분 양식으로 키운것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연어를 싼가격에 많이 먹을수 있죠 ^^

연어의 안전성?

그런데 연어에는 좀 안좋은 점이 하나 존재합니다. 바로 기생충의 존재인데요. 바다에사는 생선들은 대부분 기생충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민물에 사는 생선들은 기생충이 득실득실하지요. 바다와 민물을 오가는 연어의 경우는 양식은 그나마 기생충에 노출될 확률이 적지만, 자연산의 경우는 기생충에 감염되어있는 경우가 왕왕있지요.

도시전설같은 이야기지만, 연어회를 시켰는데, 기생충이 꿈틀꿈틀나왔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또 양식연어 같은 경우는 양식하기 편하라고, 항생제나 기생충을 죽이는 약품을 쓰는데, 이게 축적되어 사람몸에 안좋게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연어보다는 훈제나 구운 연어를 섭취하는 것을 전세계적으로는 권장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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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먹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


어떤 방법으로 먹어도 맛있는 연어 ^^ 요즘은 마트에서 가끔 사다가 먹는데요. 앞으로는 생연어보다는 훈제연어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구워서먹어봐야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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